입소일이 정해지면 짐을 챙길 차례입니다. 시설마다 안내문을 주지만, 공통적인 목록과 경험자들이 "챙기길 잘했다"고 말하는 것들을 정리했습니다.
기본 준비물
의류 (모든 항목에 이름 표기 필수)
- 상·하의 4~5벌 — 입고 벗기 편한 옷(고무줄 바지, 앞트임 상의). 세탁이 잦으니 형태가 망가지지 않는 소재가 좋습니다
- 내의·속옷 5~7벌
- 양말 5켤레, 가디건 등 덧입을 옷
- 실내화 (미끄럼 방지), 외출용 신발 1켤레
- 계절 외투 1벌
이름표는 유성펜보다 이름 스티커·자수를 권합니다. 공동 세탁에서 옷이 섞이는 일은 생각보다 흔하고, 유성펜은 세탁에 지워집니다.
세면·위생
- 칫솔·치약(또는 의치 용품), 컵
- 로션·바디워시 등 쓰던 제품 그대로 (익숙한 향과 감촉이 적응에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하는 가족들이 많습니다)
- 전기면도기 (해당 시)
서류·의료
- 복용 약 (약봉지째, 처방전 사본과 함께)
- 장기요양인정서, 건강진단서 등 시설이 요청한 서류 (입소 절차 참고)
- 안경·보청기·틀니 + 여분 배터리, 보관 케이스 (분실이 잦은 3대 품목입니다. 이름 표기 필수)
가장 중요한 준비물: 생활설명서
물건보다 중요한 게 있습니다. 평소 기상 시간, 좋아하는 음식, 대화하는 법, 수면 습관, 배변 패턴, 알레르기, 불안을 줄이는 방법을 한 장으로 정리해서 전달하세요. 새 요양보호사·간호 인력이 이걸 보고 시작하면 초기 적응에 큰 도움이 됩니다. 담당자가 바뀌어도 다시 쓸 수 있게 사본을 만들어두세요.
의외로 중요한 것: 정서 물품
새 환경 적응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들입니다.
- 가족사진 (액자 또는 앨범) — 침대 곁에 둘 수 있게
- 쓰시던 담요·베개 등 익숙한 물건 한두 가지
- 즐겨 보시던 것 (성경·불경, 돋보기, 라디오 등 — 전자기기는 시설 규정 확인)
- 가족 전화번호를 크게 적은 카드
가져가면 안 되는 것 (일반적 기준)
- 현금 다액·귀중품 (분실 책임 문제. 소액만, 시설 보관 규정 확인)
- 복용약을 보호자가 임의로 침대 곁에 두는 것 — 위험할 수 있습니다. 복용약은 시설의 투약관리 절차에 따라 인계하세요.
- 건강기능식품·상비약 — 반드시 시설과 사전 협의 후 (질환·삼킴·상호작용 위험 때문)
- 외부 음식 — 위생·식중독·삼킴 문제로 사전 협의가 필요합니다.
- 날카로운 물건, 화기류
시설마다 반입금지 목록이 다르니, 입소 전 안내문을 받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. 치매 어르신의 경우 평소 소중히 여기던 물건도 안전성과 분실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 반입 여부를 정하세요.
준비하면서 함께 정할 것
- 물품 분실 시 처리 방식
- 계절 옷 교체는 누가 언제 할지 (보통 가족이 계절마다 교체)
- 용돈·매점 이용 방식 (시설 내 구매 시스템)
입소 첫날과 그 후의 적응은 입소 후 적응 가이드에서 이어집니다.